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부산 가볼만한 곳 - 기장 아홉산숲

by 유리면봉 2020. 1. 20.
반응형

안녕하세요?

 

아내가 오늘은 아홉산숲을 가보자고 합니다. 대나무숲이 일품으로 영화촬영지였다고 하네요. 뭐 마땅히 제안할만한 대안도 없으니...그냥 가야겠지요?

아침 11시 30분경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요원이 3명씩이나 있네요... 이렇게까지 주차요원이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차장에는 아직 차가 몇대 없네요. 

 

차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니...비가 뚝 ~ 뚝~ 떨어지네요.... 안되겠습니다...차에 돌아가서 우산을 챙겨와야겠어요.

 

 

 

아들이 언제 소변마렵다고 할지 몰라서 항상 저렇게 노란 소변통을 챙겨다닙니다 ^^; 조금 올라가니 "아홉산숲' 입구가 나옵니다. 

자~ 그럼 아홉산숲을 한번 둘러볼까요? 입구에서 입장료를 계산하고 들어갑니다. 5만원권을 내고 잔돈을 받고 확인을 안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돈을 덜 받았네요...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는 잔돈/영수증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어요. 

 

 

 


 

 

 

 

 

입구를 조금 지나면 사진처럼 대나무길이 나와요. 앞쪽으로는 양쪽 대나무들이 지붕을 만들어서 대나무 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

다행이 비가 그쳤네요!! 우산이 짐이됐긴 했지만 그래도 감사할 일이죠 ^^ 


 

 

 짧은 대나무길을 지나가 보면 이런 길을 펼쳐집니다. 저는 여기 오기전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은...조금 인공적으로 조성해놓은 곳일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일단 좋았어요.

 

우선 이런 숲에서 걸으면 좋은 공기를 들여마실 수 있을 것 같고..미세먼지로부터도 조금 자유로워질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또 가족과 함께 걸으니 운동도 되고...서로 이야기도 나눌수 있고...이것만으로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겠다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아들이 좋아합니다..그럼 된거지요 ^^

 

 

 


"자연과 친구가 되다"

 

 

 길을 가다말고 땅에 떨어진 나뭇잎을 가지고 놀기 시작하네요. 이것도 어린이집에서 자연 나들이 나가면서 익숙해진 것 같아요 ^^

"뭐 하나~~?" 봤더니 나뭇잎이 상추라면서 손으로 만지막 만지작 하더니 엄마, 아빠 손바닥 위에 완성된 상추를 건네줍니다~ ㅎㅎ.

 

 저는 시골출신이라서 어렸을때 사방이 장난감이고 놀이터였던 것 같아요 ㅎㅎ. 대나무 끊어서 가랑이 사이에 넣고 자동차라고 끌고 다니고 논바닥에서 오징어 놀이하고...땅파서 구슬치기하고 ... 동네 전봇대에서 매일같이 나이먹기 놀이 하고, 비석치기놀이, 자치기 등등,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신나게 놀았던 것 같아요.  놀다보면 어느새 해가 늬엿 늬엿 해지고 여기 저기서 "OO야~~ 들어와서 밥먹어라" 하면 친구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면서 동네가 조용해졌었는데 ㅎㅎㅎ

 

"라떼는 말이야~"가 되버렸나요?ㅎㅎㅎ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던데 갑자기 어릴적 놀던 그때가 생각이 나서 몇자 적었습니다. 그런 순수하고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는거에 대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와호장룡 대나무숲이 연상되는....."

 

 

아들이랑 아내랑 셋이서 즐겁게 웃으며 걷다보니 다다른 곳..! 와~~~ 멋지네~~ 생각하고 있는데 아들이 대나무 사이로 막 들어가기 시작하네요?ㅎㅎㅎ 겉에서만 볼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들을 따라 대나무 숲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 대나무숲의 멋진 장관에 텐션이 up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ㅎㅎㅎ.  정말 멋졌어요..!!!.대나무숲을 가로질러 가는데 영화속 주인공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할까요?ㅎㅎㅎ 여러분...부산 오실일 있으면 이곳 꼭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 합니다 ^^

 

 


 

 

대나무숲을 통과해서 또 넓은 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앉아 쉴 수 있는 의자가 나와요. 거기에 앉아 잠시 휴식도 취하고 지안이 물도 마셨어요. 바로 옆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쌓아놓은 돌탑이 있습니다. 어딜 가나 이런 돌탑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죠?ㅎㅎ  어떤 소망을 빌며 돌탑을 쌓았을까요? 


"편백 숲, 삼나무 숲"

 

 

대나무숲이 다가 아니었어요...편백숲도 있고 삼나무숲도 있습니다 ^^ 오늘 저희 가족은 깨끗한 공기와 걷기로 건강한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

 

 

가는길에 솔방울도 주웠습니다!! 예전엔 아들이 솔방울이 무섭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솔방울을 좋아하네요...어린이집 자연나들이가 효과가 좋군요~!! ^^

 

 

 

 

 

 

사람이 많지 않아서 참 좋네요~~ 여유있게 걷기!!...물론 아들은 신나고 중간 중간 뛰어다니기도 하지만요~~~^^ 코가 뻥!!! 여러분도 느껴지시나요??ㅎㅎ

 


"아홉산의 피날레--대나무 숲"

 

 

아홉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대나무숲.... 아까 지났던 대나무숲과는 또 다른 느낌...이곳 정말 멋집니다!! 아내랑 걸어내려가며 계속 탄성을 ㅎㅎ~~~!! 이곳에서 와호장룡을 촬영해도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커다란 대나무숲을 사이로 걷는 그 기분..아직도 생생하네요.

 


오늘 아내 덕택에 아홉산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걷는 내내 상쾌했고 멋진 숲의 모습에 감탄했고 가족들과 함께 웃으며 걸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저는 부산으로 이사온지 8-9년 정도 된것 같은데 아홉산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곳이에요.  아마 부산 사시면서도 저처럼 모르시거나 한번도 안와보신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한번 시간 내서 가보시면 후회는 안하실겁니다..그렇다고 너무 기대는 하지 마세요 ^^; 너무 기대치가 높으면 실망도 클테니깐요....

 

그럼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2020/01/19 - [국내여행] - 창원로봇랜드-북면온천후 창원놀이동산-로봇랜드

 

창원로봇랜드-북면온천후 창원놀이동산-로봇랜드

창원 북면 온천에서 1박을 하고 오늘은 계획대로 창원 "로봇랜드"를 가기로 했어요. 그래도 온천와서 1박을 했는데 아침에 그냥 가기에는 아쉽죠? 그래서 아침에도 물 받아서 지안이랑 다 같이 물놀이 한번 더 하..

grateful-life.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