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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글로 배우는 육아

"아이와 대화할 때 5가지만 하지 않기"-그로잉맘 내 아이를 위한 심플육아

by 유리면봉 202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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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잉맘 내 아이를 위한 심플육아....2번째 포스팅입니다

 

"아이와 대화, 잘하고 계시나요?"

 

 작가는 이 질문으로 첫번째 챕터를 시작합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와의 대화는 어떤가요? 책에서는 작가가 일상 대화속에서 부모가 아이의 말에 공감해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는게 아이의 대화능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합니다. 공감과 긍정적인 반응이라.... 사실 그렇게 하려고 하지만 때때로 아이가 물어보는 말에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다른거 신경쓴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곤 했는데...저의 그런 행동들이 아이의 대화능력과 자존감에 악영향을 주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이앞에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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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또 아이와의 대화는 부모에게 기회라고 말합니다.  대화가 육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이를 통해서 많은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고 또 예방도 할 수 있다고 책에서 말합니다. 어려서부터 아이가 부모와 대화를 통해 속마음을 털어놓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간다면 청소년기나 어려운 시기에도 부모와 솔직한 대화가 가능해져 그렇지 않는 경우에 비해 훨씬 문제해결에 큰 도움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곤 했죠. 그리고 아이와 그런 관계형성이 되기까지 오늘의 노력이 필요하겠죠.  한순간에 이루어지는게 아니기에 아이와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곱씹고 하루 하루 노력해나가는 아빠가 되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아이와 속 깊은 관계를 맺고 싶다면 아래 5가지를 주의해보라고 권유합니다. 

 

 "아이와 대화할 때 5가지만 하지 않기"

 01. 가르치는 걸 우선하지 말아요
 02. 엄마 하고 싶은 말만 하지 말아요
 03. 다른 데 보며 말하지 말아요
 04. 칭찬을 두려워하지 말아요
 05. 상반된 메시지를 쓰지 말아요

 

 

 가르치는 걸 우선하지 말아요

 

생각해보면 저도 이러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제대로 알기를 바라고 또 많이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자꾸 아이에게 뭔가를 가르치려고 하는데,  5살 아이와의 대화에서 사실을 알려주는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음에도 그 부분을 간과하고 있지 않았나...이런 생각을 들게 합니다.

 

 작가는 아이를 가르치려는 반응은 사실 진정한 반응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너의 이야기는 들을 가치가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반응을 해주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제 아이가 2살쯤 됐을때였나....제가 아이때문에 짜증을 냈더니 아내가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고.... 회사 직장동료나 직장상사에게 그렇게 행동하겠냐고요... 그때 들었던 그 뼈때리는 이야기는 아직도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듣고 보니 맞더라고요... 아이가 모를거라고, 말 못한다고 함부로 생각하거나 멋대로 행동했었던 제가 참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이와의 대화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아이와 대화할때는 흘려들을게 아니라 "아빠는 너가 지금 하는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단다" 라는걸 느끼게 해줘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런것들이 아이의 자존감에도 영향을 줄것 같아 더 노력해야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아이와 부모간 대화...아이가 이 대화에 얼마나 자주 노출이 되는지 생각해보면 이 영향이 얼마나 클지는 예상이 가능하죠? 조금 더 빨리 육아관련 책도 읽고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면 더 좋은 아빠가 돼줬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개선해야 될 점들을 알아가고 있고 또 노력할 계획이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남자가 여자와의 대화에서 잘 호응해주는 방법 중 하나는 여자가 하는 말을 다시 한번 반복하면 된다고 하잖아요?

 

여자: 나 오늘 지하철역에서 희정이 만났잖아..

남자 : 희정이를 만났어?

여자 :응~ 대학 졸업하고 처음 만난 것 같아

남자 : 정말 대학 졸업하고 처음 만난거야?

여자 : 그렇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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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아이와의 대화에서도 이렇게 아이가 이야기한 것을 다시 한 번 반복하기를 제안합니다. 앞으로 이 부분은 더욱 활용을 해봐야 할 것 같네요. 

 

 책에서 아이와 대화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대답할 기회를 넘기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이가 "엄마 이게 뭐야? 알고 물으면 "응 ~그건 xxx 야~"라고 답하기 보다는 "너가 보기에는 뭐 같아?" "너는 뭐라고 생각해?"라고 아이가 생각할 기회를 줌으로써 아이가 주도권을 갖고 대화를 할 기회가 만든다는 거죠. 

 

잊지 않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아이와의 대화중 사실만 가르치려 들지 않을 것! 그보다 아이의 이야기에 반응해주고 공감해주며 대화를 확장 볼 것! 

 

 

 엄마 하고 싶은 말만 하지 말아요

 

책에서는 엄마가 아이의 말에 상냥하게 대답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엄마가 아이의 이야기에 별로 호응을 해주지 않고 자꾸 엄마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한다는 예를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친구를 만나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꺼냈는데 상대방이 듣지 않고 자꾸 자기 이야기만 한다면, 여러분의 기분은 어떨까요?? 책은 어른들은 아이도 같은 감정을 느낄 거란 사실을 놓치곤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만약 이런 대화가 계속 된다고 하면 아이는 맘속 이야기는 털어놓지 않게 되고 알맹이 없는 대화만 나누게 될 뿐이라고 합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할 수 있다면 이 부분은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아이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듣는 편인가요? 책에서는 아이와 대화가 원활하지 않은 엄마들은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파악이 제대로 안되고 결국 엄마는 아이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닌 엄마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만 하게 되는거죠. 마치 친구와 대화할 때처럼 아이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집중해서 들어주고, 알맞은 추임새를 넣어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에 연속으로 여러 문장 말하지 않기를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새겨 들어야 할 대목인 것 같네요. 대화의 기본은 서로 비슷한 양을 주고 받는거라고 하면서 아이와의 대화가 부모에게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불균형 대화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대화를 조금 단순해 하는 노력을 해봐야겠네요.  

 

 다른 데 보면 말하지 말아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아이와 이야기할때 눈맞춤을 잘 하는 편이라고 믿고 있었던것 같아요. 그런데 이 글을 읽고나서 알게 됐죠....입은 아이랑 대화를 하고 있지만 눈은 다른곳을 향해 있다는것을......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걸 이제서야 깨닫게 된거죠. 그래서 지금은 아이가 다가와서 이야기를 하면 우선 눈 맞춤을 하려고 노력하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런게 교육/학습의 힘이지 싶어요 ^^ 아마도 계속 반복하다보면 나중에는 의식하지 않고도 습관적으로 아이랑 눈 맞춤을 하며 대화하는 시간이 훨~씬 늘어날거라고 믿습니다. 사실 이게 대화의 기본 매너인데 상대가 어린 아이라고 때론 무시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내 감정대로 그렇게 행동해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책에서 대화중 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눈으로 말하고 눈으로 들어라' - 엄마가 아무리 부드러운 어조와 말투로 대답하고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해도 아이와 눈맞춤이 없다면 아이는 엄마가 자기 이야기를 듣고 제대로 듣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불안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부모는 이런식의 대화를 하면서 아이와 하루종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대화가 거의 없었던 하루였을수도 있다는 사실에 지금 당장부터 의식하려고 노력하고 실천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칭찬을 두려워하지 말아요

 

최근 잘못된 칭찬은 아이에게 도리어 악영향을 미친다라는 이야기를 신문이나 방송등을 통해서 많이 접하게 되면서 많은 어른들이 칭찬에 있어서 조심스러워한다고 책에서 이야기합니다. 한 예로 아이가 "똑똑하구나"라는 칭찬을 자주 듣게 되면 '틀리는거'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다는거죠. 아무래도 아이는 엄마 아빠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항상 맞는 대답과 그런 행동만 하려고 노력하게 될테고 그런 과정에서 틀리는거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거죠. 

 

 책에서 아이들은 호기심에 탐색도 많이 하고 새로운 도전도 많이 하지만 아직 모든면에서 미숙하기 때문에 실패도 많이 한다. 이때 혼자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아직은 부족하다. 그리고 스스로를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믿을 수 있는 안정감도 부족하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아직 자존감이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가장 가깝고 의미 있는 대상의 격려와 인정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격려와 인정이 차곡차곡 쌓이게 되면 나중에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칭찬은 아이들이 어렸을때부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부모와 대화를 많이 나누고 또 부모로부터 칭찬을 받은 경험이 많은 아이는 나중에 자라면서 문제나 어려움에 봉착하더라도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잘 극복할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다고 하잖아요? 특히 다른 어떤 사람보다 아이의 가장 강력한 존재, 부모로부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게 가장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아내와 제가 가장 바라는건 다른것보다 아이가 자존감 강한 아이로 성장하는거였는데 이렇게 부모의 칭찬이 자존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효과적인 칭찬을 할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네요.

 

 우리가 보통 칭찬을 할 때 구체적일수록 좋다고 하죠? 예를 들어 직장에서 어떤 동료를 칭찬할때 그냥 단순히 "잘했다"라기보다는 구체적으로 "무슨"일을 "어떻게" 잘했는지를 이야기해주는게 칭찬의 효과가 훨씬 크다고 합니다. 책에서 아이에게도 구체적인 칭찬이 좋다고 합니다.

 

 다른 한가지는 과정에 대해 격려하기!  - 작가는 아이가 뭘  하는지 관찰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관찰을 통해 칭찬할 만한 것들을 세심히 찾아 단순 칭찬보다 구체적인 과정을 칭찬해주는게 좋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칭찬을 받는 아이는 결과를 떠나서 자신이 시도한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또 다른 시도를 과감하게 할 수 있다고 하니 단순 칭찬이 아닌 과정에 대해 격려해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은 "아이를 주어로 칭찬하기"! - 이런 칭찬을 받는 아이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스스로를 가치있는 존재로 생각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이런 칭찬은 "엄마가 너에게 늘 관심을 갖고 있단다""엄마가 네 노력을 잘 알고 있어"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 할 수 있어서 효과적인 칭찬이라고 작가는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네요. 칭찬에 단지 아이를 주어로만 바꿀뿐인데 아이는 이걸 다르게 받아들이다니..이런 사소한 부분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더욱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반된 메시지를 쓰지 말아요

 

 "이중구속"이라는 심리학 용어가 소개되는데요, 이건 하지말라고 하면서 동시에 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동시에 주는것을 의미한다고 해요. 결국 결정을 해야 하는 상대가 어떤 선택도 하지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된다는거죠. 책은 부모가 아이에게 이중구속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이가 심리적으로 도망갈 곳이 없어진다는거예요. 그리고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아이의 정서적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부모가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상태에서 이런 이중구속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어느정도 방향을 결정하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아이를 이해해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과 또 그 상황에서 아이가 이렇게 해주면 좋을텐데..라는 바람이 있을때,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아이가 쉽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해줬어야 했는데 그게 아닌 이 둘 중 하나를 아이에게 직접 선택하게끔 아이를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모는 상황을 내가 얼마나 많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무조건 안돼! 이거 해! 이런 강압적인 결정이 아닌 아이를 이해해준다고 생각하고 아이에게 메시지를 보낸건데 이게 이중구속이 되어 사실 아이의 감정을 너무 힘들게 만들었을수도 있었겠구나...생각하니 지금이라도 이런 걸 알게 돼 너무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래서 사람은 계속 배움이 필요하구나를 다시한번 새삼 느낌니다.

 

 

마무리

 

  오늘은 아이와 건강한 대화를 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읽고 리뷰를 해봤습니다. 이 5가지는 주기적으로 상기시켜면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새삼 느낀 한가지는 "아~ 정말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야겠다"라는거랍니다. 어쩌면 이게 중요한 출발점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여기서 이야기하는 '대화중 하지 말아야 할것들'중 일부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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