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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보니 최근 아이 영어에 대해 약간의 조바심을 내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집에서 영상으로 노출을 시켜주고는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화상통화를 통해서 양방향 소통을 통해서 아이의 영어감각을 키워주려고 합니다.
Online 수업 vs Off-line 수업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을 한 부분인데 저는 결국 화상영어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좋은 학원도 많겠지만 집 근처에서 보낼만한 학원은 상담을 받아봤는데 단어시험도 있고 왠지 분위기가 공부(?)한다는 느낌을 줄 것 같아 오히려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아 결국 화상영어로 선택했습니다. 여러 곳을 알아보던 중 캠블리 키즈(Cambly Kids)에서 설날 이벤트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1년 수업으로 신청했습니다.
내가 예상하는 화상영어의 단점
- 화면 너머로 소통하다 보니 오프라인에 비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아이가 집중력을 잃었을 때 튜터가 과연 대처할 수 있을까? 지금은 제가 옆에서 같이 수업을 들어가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아이 혼자서 해야 할 테고 이런 상황이 발생할 텐데 과연 튜터가 얼마나 잘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일이니 미리 사서 걱정하지는 않겠습니다.
- 튜터의 자질 및 튜터의 책임감 :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임감인데 튜터의 노쇼도 발생하고 수업 중에 하품하면서 성의 없이 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하니 걱정이 되긴 합니다. 물론 오프라인이라고 그렇지 않겠어요? 오프라인은 모니터가 안되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은 화상영어만의 문제는 아니겠네요.
- 다른 일부 화상영어 업체는 담임제(?)로 해서 1-2명 튜터와 아이가 계속해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데 반해 캠블리는 기본시스템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레귤러' 수업이 있긴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파악하기로는 선택권/결정권을 튜터가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랑 캐미가 잘 맞는 튜터를 만나서 정기적으로 함께 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일부 다른 화상영어 업체는 튜터가 레귤러, 캠블리는 레귤러는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내가 기대하는 화상영어의 장점
- 1:1 수업 - 30분 수업으로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아이 집중력을 생각하면 더 길지 않아서 오히려 좋은 것 같고 무엇보다 튜터와 아이가 30분을 온전히 1:1로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을 저는 가장 큰 장점으로 봅니다. 오프라인 가면 선생님과 1:1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는 학생수가 많을수록 줄어드는 부분은 생각해볼 수 있겠죠? 이제부터는 아이가 최대한 많이 내뱉어보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화상영어도 이를 충족해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수업이 끝나면 수업 영상이 바로 공유되기 때문에 좋습니다. 어떤 내용을 배웠는지, 아이가 어떤 부분은 이해를 하고 어떤 부분은 놓치고 있는지, 그리고 튜터의 수업방식도 파악할 수 있어서 나중에 튜터 선택 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아이 옆에 앉아서 같이 수업을 참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큰 틀에서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팁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 같습니다.
- 상세한 튜터의 평가/코멘트가 없다 : 캠블리로 결정하기 전에 6-7군데 무료 수업을 들었는데 3-4군데는 튜터의 평가/코멘트를 상세히 제공해 줘서 수업을 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그렇게 관리를 해줄 것 같아서 좋겠다는 인상을 받은 반면 캠블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수업참관 및 영상을 통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아이를 보면서 아이의 수준도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수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볼 계획입니다.
- 이건 Cambly Kids의 장점인데, 가성비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행사가로 한 달에 약 8만 5천 원 정도이니까 잘만 활용한다면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다양한 튜터와 수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양한 나라, 다양한 지역에서 살고 있는 여러 사람들을 온라인으로나마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아이에게도 다양성을 경험하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웃기죠? 아직 수업을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장점/단점을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다니... 제가 생각하고 예상했던 내용들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나름 기대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아이와 긴 여정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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