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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글로 배우는 육아

육아서적으로 배우는 아빠육아-"그로잉맘 내아이를 위한 심플육아"

by 유리면봉 2020.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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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바이러스로 재택근무한지도 벌써 3주가 지났나? 집에만 머물러 있으니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는지도 감이 안오네요. 지난 주 목요일 아내랑 아들은 할머니 집으로 갔습니다...아내가 집에서 하루 세끼 하는것도 힘들어하고 또 아들도 집에 같이 있는데 제가 일때문에 바빠서 같이 못놀아주니까 너무 미안하고 또 안쓰럽더라구요..그래서 그냥 할머니집에 가면 아내도 편하고 아이한테도 좋겠다 싶어서 그렇게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로부터 한주가 조금 지난 토요일... 오늘 드뎌 돌아오기로 한 날인데... 아침에 아내한테서 전화가 왔네요. 아들이 대성통곡을 한다고...그리고 아들이 말합니다 - "내일 갈게~". 오늘 집에 올거라고 어제 집청소하고 침구류 털고 준비해놨는데 서운함이 훅~ 들어오더라구요ㅎㅎㅎ.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오늘 하루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싶어서 좋기도 했습니다. 겨우 일주일이지만 기러기아빠는 절대 할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ㅎㅎㅎ; 

 

 아내와 아이를 보내고 혼자서 지내면서 밤에 드는 생각이, "아~ 내가 아이를 위해서 너무 노력을 안했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내는 어떻게 하면 아이한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수도 없이 고민하면서 책도 열심히 읽고 그걸 실제로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반면 저는 너무 무책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죠. 저도 이제부터라도 노력하고 발전해나가겠다고...그래서 제 블로그 주제에 한가지를 더하려고 합니다 - 영어학습, 가족여행, 그리고 바로 "육아"가 되겠습니다 ^^

 

앞으로 아내가 읽었던 책들을 저도 읽으면서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고민할 수 있을것 같아 기대됩니다 ^^

 

오늘은 책장에서 왠지 쉽게 시작할 수 있을것 같은 제목의 "그로잉맘 - 내 아이를 위한 심플육아"라는 책을 가지고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2017년에 발행, "그로잉맘" 대표 이다랑 아동심리 전문가가 쓴 책이네요. 제목만 봐서는 어쩌면 "그로잉맘" 시리즈가 있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확인해보지 않아서 모릅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자신이 수많은 아이들과 엄마들을 만나 소통하고 고민을 나누면서, 많은 엄마들은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아이를 위해서 무엇을 더 채워줘야 할 지 많이 묻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작가는 이미 엄마들은 넘치게 잘 하고 있으며 중요한 건 "일관성"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 일관성을 위해서는 육아가 "심플"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부분은 정말 공감이 가네요~ 일관성이 없다면 아이가 혼란스러워 할 것 같고 아이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그리고 심플해야 그 일관성을 보다 쉽게 유지할 수 있겠죠.... 그래서 책 제목도 심플육아입니다. 기대가 되네요. 아내가 저에게 종종 하는 이야기가 제가 아이를 대할 때 일관성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거든요. 이 책을 통해서 제가 변화된 모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책을 읽어내려가봐야겠습니다 ^^

 

 

 "완벽한 엄빠는 있을 수 없다"

 

 우리 엄마, 아빠들이 엄빠가 되기전까지 평생을 지속해 온 각자 생활습관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내 전부를 쉽게 바꿀 수는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마치 결혼과 같은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엄마와 아이의 관계도 여느 관계들처럼 하나의 인간관계예요

 

 너무 무리하게 내 자신을 푸쉬하고 압박하면 몰아붙이면 어느순간 지칠 수 밖에 없겠죠. 책에서는 좋은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런 저런 노력들과 또 무리한 목표를 세우고 실패하기를 반복하는것들이 오히려 엄마 아빠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위협이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인간관계와는 달리 유독 아이에게만큼은(특히 엄마들은) 무언가를 더 완벽하게 해주고 싶고 아이가 잘 성장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계속 본인을 몰아세웁니다 채찍질을 합니다. 제 아내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래요....아이를 키우면서 "나는 나쁜 엄마인것 같아"라는 이야기를 종종 하더라고요. 제가 봤을때 제 아내는 아이에게 정말 잘합니다. 아내가 아이를 대하는걸 보면 이런 생각이 자주 들더라고요 "내가 아들이라면 정말 행복할것 같다. 무언가 포근하고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그런 느낌?". 그만큼 아내는 최선을 다해서 아이에게 맘을 쓰고 진심으로 아이를 대합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아이가 잠들때까지는 휴대폰은 쳐다 보지도 않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도 본인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나쁜 엄마라며 자책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 우선 "나는 왜 저런 고민을 못하고 있나, 또는 안하나?" 라는 반성, 뉘우침을 하게 됩니다..왠지 방관자가 된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럴때마다 아내가 아이에게 하는 모습을 보며 제가 느낀 솔직한 감정을 아내에게 해줍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고 내가 옆에서 배울점이 너무 많다고... 내가 아들이라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둘의 모습을 보면 이런 느낌이 든다고.."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제가 하는 이런 말들이 과연 아내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지...여하튼 제가 보기에 아내는 충분히 잘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내는 "I'm still hungry!" 인가봅니다. 아이와의 관계도 여느 관계들처럼 하나의 관계이다.....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육아는 단순해야 한다"

 

작가는 많은 엄마들과의 경험을 통해 엄마들이 육아를 너무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한다는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엄마들이 주변에서 들었던 아이에게 하면 좋을것들을 모두 하려다 보니 너무 복잡해지고 일관성도 없어진다는거죠. 그리고 내린 결론은 "육아는 단순해야 한다"라는겁니다.  그래서 작가는 말합니다. "좋은 거 100개 해주기보다는 안좋은 거 하나를 안 하려 노력하는 육아"가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어떠세요? 신박하지 않나요? ^^  보통은 좋은거를 많이 해주는데 우선순위를 둘 것 같은데 작가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을 하기를 권합니다. 안좋은걸 안하려는 노력.....!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심플"하겠다...입니다 내가 집중해야 할 내용이 많이 좁혀질테니깐요. 은근히 기대가 되네요. 이 책에서 제가 어떤 팁을 얻을 수 있을지...그리고 육아가 어떻게 그리고 얼만큼 단순해질 수 있을까....

 

다음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제가 느낌 부분들,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내용들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여전히 답답한 주말이 되겠지만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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