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지난 주 주말 창원을 다녀왔어요. 주말에 지안이와 뭘 하면 좋을까 고민고민하다가...추운 겨울 날씨 따~땃한 물에서 물놀이 하면 지안이가 엄청 좋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주변 온천을 알아봤어요. 사실 몇 주 전 온천이 "급" 땡겨서 온천 가족탕을 알아봤는데 당일 예약은 어림없더라구요....그래서 미뤘었는데 그게 오늘이 됐네요. 부곡로얄호텔이 좋다고 해서 혹시나 해서 연락해봤더니 역시나였습니다 ㅎㅎ;;. 이번달 주말은 이미 마감됐더라구요....그래서 어디가 있을까 하다가....."어라? 창원에도 온천이 있었어?" 정말 의외였어요...창원 온천은 들어본적이 없었거든요~ 저희가 가기로 한 곳은 바로 "바오밥 가족온천". VVIP B객실로 예약 했어요. 근데 숙소 입실이 19시 이후부터 가능하더라구요...비용이 저렴한것도 아닌데 입실시간이 많이 아쉬웠어요. 조금 놀다보면 지안이가 잘 시간이라......이렇게 된 이상, "온천만을 위해 창원을 가는건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리고 결국 얼마전 오픈했다는 "로봇랜드"를 온천과 패키지로 묶어서 다음날 가기로 결정하고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온천에 도착하니 19시가 조금 넘었어요. 우리는 운좋게 1층 주차장에 바로 자리가 생겨서 바로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차에서 내릴 채비를 하는 동안에도 가족단위로 여러팀이 들어가더라구요. "암~~~ 우리가 온곳이 블로그 알바에 속아서 온게 아닐게야~~" 라는 나름 기분좋은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ㅎ.
자~~~ 숙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짜안~~~~!!!! 우선 탕이 침실과 같이 있어요...저는 사실 문열고 들어가서는 조금 실망했었죠...근데 나중에 와이프랑 이야기해보니 와이프는 기대이상이었다네요?ㅎㅎㅎ 얼마나 기대치를 낮게 잡고 온거냐...생각했죠....
방안이 춥더라구요... 창문이 살짝 열려있었어요...대실이 있다보니.. 바로 전에 누가 쓰고나서 습기제거때문에 그랬을까? 싶기도 하고.. 여하튼 따뜻하게 맞아주는 온천에서 기대되는 그런 포근함은 느낄수가 없었답니다.
탕은 참 넓어서 좋아요~. 축구팀이 둘러앉아도 되겠더라구요~~~ 저 뒤로는 샤워장이 있어요...근데 저기 샤워기는 조심하셔야 해요. 특히 아이들 씻기실때는 특히 주의~~~!!! 적당한 온도라고 생각하고 씻기다보면 온도가 잠시후 지멋대로 변해요..엄청 뜨거워지거든요..큰일 날수도 있어요. 지안이도 갑자기 뜨껍다고 소스라쳐서 정말 깜짝 놀랐으니깐요..다행히 아무 이상은 없었어요. 온도가 수시로 내렸다 올랐다 하니까 수시로 확인해줘야 해요. 꼭 주의하세요!
아들녀석은 워낙에 뒹굴면서 자다보니 집에서도 아이 침대랑 저희부부침대랑 붙여서 하나처럼 같이 사용중인데 이곳 침대가 그런식으로 넓어서 그건 참 맘에 들었어요. 지금 물 받고 있네요. 저기 침대위 전화기는 아들이 마구 눌러서 혹 안내데스크로 전화갈까봐서 선을 빼버린거예요 ㅎㅎ. 이제 물을 받고 있습니다....콸콸~~~
아들녀석이 놀아야 하는 물이니깐 너무 뜨겁지 않게 잘 조절해야 해요....... 와이프가 아이가 물속에 들어가서 온도를 차츰 올려서 나름 우리도 즐길만한 온도로 조절을 잘~ 했답니다...^^ Good Job, 와이프님!
탕안에 몸을 담구니...그제서야..."온천 오길 잘 했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몸이 따뜻해지니 이 온천에 대한 첫인상도 서서히 녹기 시작했어요 ㅎㅎㅎ 물속에서 30분은 놀았던 것 같아요~~ 저녁도 안먹고 해서 배가 슬슬 고파지더라구요....우린 "온천에는 치맥"이라고 생각하고 주문을 했지요....아들 재우고 먹을랬는데 배달이 생각보다 빨리 왔어요.... 아이도 같이 줘야겠지요?ㅎㅎ 맛있게 잘 먹더라구요~~ "오늘은 가족여행이니깐 조금 늦게 자도록 하거라~~" ㅎㅎㅎ 그나저나 저희 부부가 배달음식을 시켜서 이렇게 따끈따끈할때 먹어본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나요 ㅎㅎ 매번 지안이 재운다고 다 식고나서 먹곤 했는데....ㅠ.ㅠ "아~ 갓 배달된 치킨을 바로 먹는 맛은 이렇게도 꿀맛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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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숙소..적어도 저희가 묵었던 방은 .....외풍이 정말 너무너무 심했어요...조금 오바하면 방안에서 바람부는 느낌이랄까..혹시 지안이가 감기가 걸리는건 아닐까??...걱정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다행이 이상무!!
아침에도 일어나서 물놀이 한번 더 해주고.... 주변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했답니다. 온천마을이다보니...아침식사 하는곳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 이렇게 해서 온천 여행은 끝내고 바로 창원 로봇랜드로 출~바알~~!! 창원 로봇랜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 ^^
2020/01/19 - [국내여행] - 창원로봇랜드-북면온천후 창원놀이동산-로봇랜드
창원로봇랜드-북면온천후 창원놀이동산-로봇랜드
창원 북면 온천에서 1박을 하고 오늘은 계획대로 창원 "로봇랜드"를 가기로 했어요. 그래도 온천와서 1박을 했는데 아침에 그냥 가기에는 아쉽죠? 그래서 아침에도 물 받아서 지안이랑 다 같이 물놀이 한번 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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