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지금 영어공부를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혹시 영어공부 혼자 하기 하고 있나요?
오늘은 40대 직장인이 생각하는 영어공부 혼자하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까 제가 지금까지 영어공부를 거의 혼자서 해왔더라고요. 혼자서 공부를 하다 보니 관리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운 부분도 참 많았습니다. 모두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 영어공부 혼자 하고 있는 분들이 저처럼 시간을 낭비하거나 또는 비효율적으로 공부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오늘 '영어공부 혼자 하기'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구력이 필요해요! 길게 봐야 합니다~
영어공부를 혼자서 한다는게...생각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뭐 영어공부의 효율성을 차치하고도 영어공부 혼자 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의지력"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물론 의지력이 강하고 추진력 있게 해내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영어는 마라톤과 같은 거라고 하잖아요? 단거리 경주가 아니기 때문에 길게 갈 수 있는 끈기가 필요한데 혼자서 하면 이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우선 강제성이 없다 보니 자신과 타협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오늘은 친구들 만나러 가야 해서... 내일은 회사 회식이라서... 피곤해서... 공부할 기분이 아니라서... 뭐 이러다 보면 영어실력은 세월아~ 네월아~ 하게 되는 거죠 ^^; 그렇기 때문에 영어공부에 있어서 중요한 key word는 "끈기"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게 부족하면 결국 영포자(영어를 포기한 사람)가 되기 쉽겠죠~. 혼자 공부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이 꾸준함은 어떻게 공부하든 누구랑 하든 꼭 필요한 아주 중요한 필수조건입니다만 특히 영어공부를 혼자 하고 있다면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래서 자꾸 변화와 자극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학습법이나 재미있는 학습자료를 가지고 해 볼 수도 있겠고요, 오프라인 모임을 나가서 다른 사람들에게서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도 있겠죠? 언어교환 프로그램도 매우 유익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고로 혼자만 하기보다는 남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적극 활용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수시로 자극을 주고 동기부여를 해주는 게 이 끈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거든요.
너무 빠른 성과를 기대하지 마세요~
영어공부에 있어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한건 조바심을 내는거죠.. 빨리 결과를 내고 싶고.. 하루빨리 달라진 본인의 영어실력을 확인하고 싶을 때가 자주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내가 지금까지 뭘 한 건가" "이렇게 해서 정말 되는 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하죠. 그리고 이런 의심이 반복되면 이게 결국 "끈기"를 꺾어버립니다. 영어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걸 위협하는 거죠..
절대 하루아침에 영어실력이 늘지는 않을 겁니다. 며칠 만에 귀가 뻥~ 뚫리고 입도 트이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럴 일도 거의 없습니다.. 아주 서서히... 시나브로 시나브로 변화가 일어나는 거죠... 그러다 보면 "어라?" 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러니 당장에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더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경험치가 쌓이고 있다가 나중에 레벨업 하는 날이 올 테니깐요...^^
절대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여유를 가지세요.
뱁새가 황새 쫒다가 가랑이 찢어져요~
자신의 실력에 알맞은 학습법과 학습자료를 가지고 영어공부를 해야만 효과적이면서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완전 초보가 미드로 영어 쉐도잉을 한다거나 어휘력을 늘리겠다고 어려운 원서를 가지고 학습을 한다라고 하면 영포자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반대로 본인은 중/상급인데 초보 수준의 학습내용을 가지고 공부한다면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본인의 실력을 냉정하게 잘 평가해서 그 수준에 맞는 학습법을 찾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아 이건 너무 초보 수준이라서 조금 창피한데....??" 남한테 보여주는 것도 아닌데 이럴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남 의식하지 말고 본인만 생각하세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내 수준보다 조금 더 높은 정도면 좋을 것 같아요.
영어 발음에 너무 얽매이지는 마세요~
영어 발음에 대한 제 생각은 직장생활 전과 후로 나뉩니다. 직장생활 전에는 꼭 원어민들이 하는 것처럼 해야만 하는것 같았고 그렇지 못하면 외국인들이 못 알아듣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발음만으로 그 사람의 영어를 판단하기도 했죠. 대화의 내용이 아닌 발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거죠.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뀝니다.
발음! 물론 정말 중요하죠! 하지만 그 발음이라는 게 내가 영어로 말했을 때 남이 내 말을 이해할 수 있는 발음이냐는 거죠. 내가 영어로 무언가를 말했는데 상대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본인의 영어 발음을 꼭 점검해봐야 합니다.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의 발음은 꼭 필요합니다. 물론 원어민에 가까운 영어 발음을 할 수 있다면 "말해 뭐해?" 아니겠어요?ㅎㅎ 하지만 언어의 가장 큰 목적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이 하는 말 이해할 수 있고 내가 하고 싶은 말 영어로 표현할 수 있고... 이게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인 거죠. 영어를 사용하는 인구 중 비원어민의 비율이 훨씬 높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죠? 결국 비원어민과 영어로 대화를 할 확률이 훨~씬 높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원어민만이 내 영어공부의 타깃이 아니라는 겁니다. 고로 영어 발음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지 않나 싶어요. 사실 발음 이상으로 중요한 건 내 대화의 내용과 깊이라고 생각해요. 대화에서 어떤 주제가 나왔을 때 그 주제에 대한 상식/배경지식, 본인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거죠. 발음은 원어민급인데 어떤 화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없고 배경지식도 아예 없다면 그 대화 내내 벙어리가 되는 겁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껍데이인거죠. 그래서 영어공부 말고도 사회적 이슈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는 것도 정말 중요한 거예요. 그리고 또 상대방이 하는 말을 잘 이해하는 게 말하기 이상으로 중요하죠!! 그래서 듣기 연습도 꼭 병행하셔야 해요.
여기서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영어 발음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지 이게 영어 발음공부를 하지 말라는 건 아니니 오해 마시길 바랍니다 ^^
유용한 영어학습 정보가 정말 많아요!
요즘은 영어학습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나 유튜브, 팟캐스트 등 정말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유튜브가 제 영어실력에 또 한 번의 전환점이 되어준 것 같아요. 유용한 영어 표현을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들, 발음은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워지는지를 알려주는 채널들, 미드나 토크쇼도 많이 있고 또 어떤 채널들은 이런 영상을 분석해서 영어학습용으로 재사용하기도 하죠. 이처럼. 영어학습자를 위한 자료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잘 선택해서 활용하면 정말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정보가 너무 넘쳐나서... 선택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ㅎ. 이러한 유익한 정보들이 이전에 비해 영어공부 혼자 하기에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오프라인 수업이 아니면 구하기 힘든 정보들이 요즘은 온라인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부분을 적극 활용하면 좋겠죠?? ^^
영어에 노출을 극대화해야....
영어학습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이 영어에 대한 노출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주로 혼자 영어를 공부하는 분들이라면 좀 더 신경 써야 할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외국에 살고 있거나 또는 외국 친구가 주변에 있어서 자주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에 있다고 하면 정말 좋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겠죠? 그렇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노출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첫째는 '영어로 혼자 대화하기'하기인 데요... 이건 여러분의 상상력과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내가 배운 유용한 영어 표현을 직접 써봐야 하는데 대화 상대가 없어서 활용을 못하고 있다면 그 표현은 내게 아직 아닌 거예요. 입 밖으로 내뱉어보고 자꾸 사용해봐야 이게 나중에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영어로 혼자 대화하기'가 필요하고 또 실제로 효과가 있습니다. 이게 습관처럼 될 수 있도록 해보세요. 저는 지금도 가끔 하고 있지만 한창 많이 했을 때는 차에 타자마자 운전하면서 미친 사람처럼 혼자서 대화하고 샤워할 때 혼자 영어로 이야기하고.. 누군가 기다리거나 하는 등 짬이 나면 수시로 영어로 혼자 대화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렇게 했던 게 정말 큰 도움이 됐었던 것 같아요. 이건 전혀 어려운 게 아니에요. 잠깐 3분이 될 수도 있고 5분이 될수도 있고... 그냥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됩니다. 거창하게 뭐 준비하고 책상 앞에 앉아서 이어폰 꽂고.. 뭐 이런 거 다 필요 없습니다. 지금 있는 그 장소에서 큰소리로 말할 수 없는 상황이면 조용히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혼자 영어로 대화하기에 또 다른 장점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닫게 되는 거죠. 예를 들어 혼자서 1인 2역을 하면서 묻고 질문하다 보면 내가 영어로 잘 모르는 표현을 써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ㅎㅎㅎ.. 그럼 그 표현을 영어로 어떻게 하는지 찾아보는 거죠... 그렇게 해서 살을 붙여나가는 거예요.... 이게 하루 이틀 꾸준히 계속되다 보면 내 영어에 근육이 생기기 시작하는 거예요... 아주 서서히... 하지만 어느 날 느끼죠... 자신의 영어가 조금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요 ^^ 그리고 보상 감 같은걸 느끼게 돼요..."아 열심히 했더니 되는구나!!". 그리고 그 희열을 계속해서 맛보기 위해 또 달리는 거죠.... 그렇게 영어실력은 계단처럼 어느 순간 한 단계 올라가고 또 한동안 쭉~~ 그대로 가는듯 하다고 나중에 보면 또 한단계 올라가 있고... 이렇게 여러 개의 계단을 계속해서 올라가야 하는 여정이 될 겁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꾸준함, 끈기를 갖고 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죠. 다음 계단에 오르기 전에 지쳐서 포기를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진도가 안 나가고 잘 안된다 싶더라도 절대 영어를 놓으면 안 돼요... 안되면 안 되는대로 계속 안고 가세요.
또 다른 영어에 대한 노출은... 영화나 미드, 토크쇼 등을 자주 접하는 거예요. 본인 수준에 맞는 영상을 골라서 자주 들어보는거죠...사람들이 편하게 이야기할때 영어가 어떻게 들리는지 들어보고 또 어떤 표현을 쓰는지...그러다 내개 배웠던 표현을 듣게 되면 참 반갑겠죠? ^^ 한가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건....영어 발음에 얽매이지 않는것과 영어듣기를 잘하는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대화를 하려면 뭐가 중요하죠? 바로 상대방이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거예요. 그게 원어민이든 비원어민이 든요... 그래서 듣는 훈련이 필요하고요... 근데 이 듣기 훈련이 영어교재 사면 같이 주는 테이프/CD처럼 정직한 발음을 가지고 훈련하면 안 돼요.... 실제 대화에서 그렇게 정직하고 천천히 발음하지 않잖아요??ㅎㅎ 그래서 실제 외국인들이 편하게 대화하는 영상을 가지고 잦은 노출을 시키는 게 유익할 겁니다.
그 밖에도 영어회화 수업을 듣는다라든지 요즘 많이 하는 전화영어 통화 수업, 언어교환 프로그램 등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최대한 많이 영어에 노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오늘은 이렇게 영어공부를 혼자 하면서 느낀 점을 여러분과 공유해봤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정말 감사하게도 제가 영어를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재미있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즐기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게 정말 강력한 힘이 된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여러분들도 영어에 재미를 느끼고 즐기면서 하실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재미있는 학습자료를 가지고 공부를 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좋아하는 미드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등....
혼자 영어 공부하시는 분들.... 지치지 않고 페이스 조절 잘하시고 조급한 마음보다는 멀리 보고 여유 있게 꾸준히 계속해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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